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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개월 아기 발달 특징과 부모 대응 기준

by 쑴쑴이 2026. 2. 13.

18~24개월 아기 발달 특징과 부모 대응 기준 관련 사진

18~24개월은 아기의 발달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걷기가 안정되고, 말이 빠르게 늘어나며, 자율성이 강해지면서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 시기 부모가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것은 갑작스러운 떼쓰기, 강한 고집, 감정 기복이다. 동시에 언어 이해력이 확장되고 모방 행동이 증가하며 사회적 반응도 눈에 띄게 달라진다. 이러한 변화는 문제 행동의 시작이 아니라, 독립성과 자기 인식이 형성되는 발달 과정의 일부다. 이 글은 18~24개월 아기의 신체·언어·정서 발달 특징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고, 부모가 어떤 기준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정보 중심으로 설명한다. 불안과 통제 대신 이해와 일관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18~24개월 신체·인지 발달의 주요 변화

18개월을 지나면서 걷기는 대부분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 계단을 오르내리려 하거나, 공을 차는 등 대근육 활동이 활발해진다. 균형 감각과 공간 인식이 발달하면서 활동 범위가 크게 넓어진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도 동시에 증가한다. 소근육 발달도 눈에 띄게 향상된다. 블록을 쌓거나, 스푼 사용이 조금 더 능숙해지고, 낙서를 시도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는 눈과 손의 협응 능력이 발전하고 있다는 신호다.

 

인지 발달 측면에서는 상징 놀이가 시작된다. 전화기를 귀에 대고 통화하는 흉내를 내거나, 인형에게 밥을 먹이는 행동이 대표적이다. 이는 단순 모방을 넘어, 역할 개념을 이해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문제 해결 능력도 발전한다. 원하는 물건을 얻기 위해 의자를 끌어오거나, 반복 시도를 통해 방법을 찾는 행동이 나타난다. 이 과정은 자율성과 연결된다.

 

그러나 위험 판단 능력은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다. 높은 곳에 오르거나 갑자기 뛰어드는 행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보호자의 환경 통제가 중요하다. 이 시기의 안전 관리 기준은 “보이는 것 이상으로 대비하기”다.

 

18~24개월은 탐색 욕구가 강해지는 시기다. 만지고, 열고, 꺼내보는 행동은 학습 과정이다. 이를 무조건 제지하기보다 안전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 발달은 감정 기복과도 연결된다. 피로 누적이나 과도한 자극은 쉽게 짜증과 울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활동과 휴식 균형이 중요해진다.

 

언어 발달과 감정 표현의 확장

18~24개월은 어휘 폭발기가 시작되는 시기다. 단어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두 단어를 연결하는 문장 형태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엄마 와”, “물 줘” 같은 표현이 시작된다. 이 시기의 언어 발달은 이해 언어가 표현 언어보다 앞선다. 말로 표현하지 못해도 대부분의 일상 지시를 이해한다. 부모는 이를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표현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좌절이 자주 발생한다.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말로 전달하지 못하면 울음이나 떼쓰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의사소통 미숙에서 비롯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감정 표현은 점점 강해진다. 기쁨, 분노, 실망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감정 조절 능력은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 시기의 핵심은 감정 코칭이다. “화났구나”, “속상했구나”처럼 감정을 언어로 반영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자기 조절 능력 형성에 기여한다. 부모가 과도하게 설명하거나 설득하려 하면 오히려 더 흥분할 수 있다. 짧고 명확한 표현이 효과적이다. 긴 훈육은 이 연령대에서 잘 전달되지 않는다.

 

언어 발달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또래보다 느려 보이더라도 이해력과 상호작용이 유지된다면 큰 문제는 아닐 수 있다. 다만 24개월 무렵까지 의미 있는 단어 사용이 거의 없다면 전문 평가를 고려할 수 있다. 18~24개월은 말이 늘어나는 만큼 ‘싫어’라는 표현도 늘어난다. 이는 반항이 아니라 자율성 표현이다. 이 단계를 정상 발달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율성 강화와 부모의 대응 기준

18~24개월은 에릭슨 발달 단계에서 자율성이 형성되는 시기다. 스스로 하려는 행동이 급격히 증가한다. 옷 입기, 숟가락 사용, 문 열기 등을 혼자 시도하려 한다. 이 시기의 부모 역할은 통제가 아니라 안전한 범위 내 자율성 허용이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스스로 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떼쓰기는 흔한 행동이다. 감정 조절 미숙과 자율성 충돌이 동시에 나타나는 결과다. 떼쓰기 자체를 없애려 하기보다, 대응 방식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 긋기는 명확하고 짧게 해야 한다. “안 돼”는 이유와 함께 제시하되, 길게 설득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복 설명은 오히려 감정 상승을 유발한다. 선택권 제공은 도움이 된다. “이거 할래, 저거 할래?”처럼 제한된 선택지를 제시하면 통제감을 느낄 수 있다.

 

일관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은 허용하고 내일은 금지하면 혼란이 생긴다. 부모 간 기준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기의 문제 행동은 성격 문제가 아니다. 발달의 일부다. 부모가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면 갈등이 커진다. 자율성과 안전, 공감과 규칙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18~24개월 양육의 핵심이다. 완벽한 통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안정된 기준은 가능하다. 결국 이 시기의 발달은 독립을 향한 첫 단계다. 부모의 역할은 길을 막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다.

 

18~24개월은 부모가 가장 많이 흔들리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아이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지금 보이는 고집과 감정 폭발은 통제력 부족이 아니라 자기 인식이 생겼다는 증거일 수 있다. 부모가 기준을 알고 반응하면 아이의 행동은 점차 예측 가능해진다. 일관성과 공감이 반복되면 아이는 안전한 틀 안에서 자율성을 배운다. 결국 이 시기의 핵심은 아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발달을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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